[공진단]1월7일 공시진단 리뷰...LG전자

입력 2021-01-07 11:21   수정 2021-0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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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6일 공시를 기반으로 1월 7일 방송을 했습니다.
    국민연금이 LG전자를 매도했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 국민연금의 거래는 도마에 올랐습니다. 첫째는 매도 자체이고, 둘째는 매도 방식입니다.
    ◇LG전자 [국민연금 390억원 매도 (12.29~30, 10.16→9.99%]
    =국민연금이 LG전자 지분을 축소해서 390억원을 마련했습니다. 거래일은 지난달 29~30일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보다 하루 앞선 28일에는 약 176억원을 매수해 지분을 10% 이상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매수에서 매도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24시간 만에 LG전자의 기업 가치에 심각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기관 투자가로서 국민연금의 이번 매도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LG전자의 주가가 급상승한 계기는 캐나다 기업 마그나와의 합작입니다. LG전자가 이번 합작으로 사실상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시장은 해석합니다. 그렇다면 28일과 29일 사이에 해당 사안에 치명적인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기업 가치에 변화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에서도 여전히 단타를 했습니다. 개인들도 단타를 하면 손실을 보기 십상입니다. 국민연금은 29일 LG전자 주식 4만4728주를 매수했습니다. 매수 단가는 11만5684원이고, 같은 날 15만6317주를 매도했습니다. 매도 단가 11만3099원입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았으니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국민연금의 손실액은 약 125억원입니다.
    국민연금은 30일에도 LG전자 주식 9만8511주를 매수했습니다. 매수 단가는 12만6592원입니다. 같은 날 30만4789주를 매도했습니다. 매도 단가는 12만7928원입니다. 동일하게 비싸게 사사 싸게 팔았으니 손실을 입었습니다. 손실액이 265억원입니다. 양일에 걸쳐서 국민연금이 단타로 입은 손실액이 약 390억원입니다.

    =증권사는 LG전자에 호평 일색입니다. 6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73% 상향한 19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80% 상향한 2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16.7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4.4만원으로 목표 주가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이번 거래는 기업 가치에 부합하지도 않고 시장에 혼선만 줬습니다. 하루에 거액의 매도가 생기면 개인들은 매도에 동참하기 마련입니다.
    =국민연금의 비상식적인 거래는 내부 규정 때문으로 보입니다. 개인 투자가들의 지원에 힘입어 코스피는 3000포인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PER는 20이 넘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연금의 규정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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