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글로벌 IB 증시 전망은? [글로벌 이슈투데이]

입력 2021-01-08 08:04   수정 2021-01-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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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의회,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글로벌 IB, 증시 전망 상향

    전일 미국 의회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석을 모두 석권하며 백악관에 이어 의회의 지배권도 민주당이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실현으로 추가 재정 확장을 통해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에 7천 5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말 미국의 실업률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 이러한 실업률 감소 전망에 따라, 올해 GDP 전망치도 기존의 5.9%에서 6.4%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조 달러 수준의 새로운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보며,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올해 S&P 500 목표치를 기존의 4050에서 4200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민감주들이 선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산업재와 자재 그리고 에너지 섹터 등을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반면에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등은 시장비중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 시장 Fed 움직임 주시

    블루웨이브 실현 후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해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각종 부양책들로 인해 채권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약 10개월 만에 1%대로 상승했고, 재정 리스크의 영향을 받기 쉬운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8%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기 때문에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1.25%까지 오를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경기 회복을 위해 대량의 국채 매입을 해오고 금리 수준을 제한해 왔습니다. 이번 상원 투표 이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상승을 억제할지, 한동안 지켜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美 12월 서비스업 PMI 57.2…예상치 상회

    미국의 지난 12월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과 달리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12월 ISM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5.9에서 57.2로 오르며 석달 만에 반등했는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54.5도 큰 폭으로 상회하며 오늘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천명 감소한 78만 7천명을 기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81만 5천명 보다 적었고,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내림폭은 작았습니다. 외신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고용 시장의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 시총 3조 달러 가능, 월가 엇갈린 평가

    글로벌 IB들은 애플의 시가총액이 올해 3조 달러에 진입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발표에서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반도체칩을 기반으로, 인텔, 퀄컴 등 주요 부품사들과의 관계를 완벽히 끊고 자립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애플의 하드웨어 양산과 기존 소프트웨어 통합이 앞으로 IT 생태계를 크게 흔들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의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애널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캐너코드의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50달러로 변경했습니다. 또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목표 주가를 106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일부 애널들은 애플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애플이 최근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코렐리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입니다.


    WSJ "美 알리바바,텐센트 투자 금지 검토"

    미국 정부가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알리바바 등이 가진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와 공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알리바바는 현재 뉴욕과 홍콩에 동시 상장되어 있고, 텐센트는 홍콩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 3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관투자가에서부터 개인투자자들까지 이들 주식에 크게 투자하고 있는 만큼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면 미국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금지가 결정된다면, 이들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 열풍, 시총 1조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세계 가상화폐 시장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 30%가까이 오르기도 했고 작년 한 해 동안에는 380% 이상 급등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과거와는 다르게,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는 거대한 거품이 껴있다면서, `제로금리`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커진건 사실이지만 언제 거품이 터질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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