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위 벤처 13곳, 시총 200%↑…"코스닥 1000 이끈다"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1-08 10:50  

코스피 시총 상위 벤처 4곳, 시총 80조↑
유니콘 기업도 성장 주역으로 …야놀자 등 7곳 추가 상장 예정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 내에 있는 벤처기업 13곳의 지난해 저점 대비 시총 증가율이 2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시총 증가율 140%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벤처기업이 코스닥 1000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올해 국내 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코스닥 종합주가지수는 3월 19일 연중 최저점(428.35)을 찍은 이후 서서히 회복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고, 12월 초에 9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 열기는 현재까지 이어져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4p(0.19%) 오른 990.70에 출발하는 등 ‘코스닥 1,000시대’를 눈 앞에 둔 상황이다.

중기부는 "코스닥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투자자들로부터 기술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벤처기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위권에 벤처기업 13곳 포진...시총 증가율 200% = 20년 전인 2002년에는 벤처기업이 6개사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1년엔 10개사, 올해 13개사로 늘면서 코스닥 전체 시총 상위 20위 내에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0%→50%→65%로 커졌다.

상위 20위 내 상장 벤처기업 13곳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204.8%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140.0%)보다 64.8%p, 상위 20위 내 나머지 7개사의 시총 증가율(110.9%)보다 93.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위 벤처 13곳 시총 44.8조원...전체 시총 11.5% 차지 = 지난 6일 기준으로 상장 벤처 13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44조 8천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약 390조3천억원)의 약 11.5%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상위 20위 내 상장 벤처기업 수는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수 1,471개의 약 0.9%에 불과하지만,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의 11.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상장 벤처 13개사가 코스닥 종합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20위 내에서 분석해보면, 상위 20위 전체 시가총액은 약 87.2조원으로, 이 중 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1.4%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상장 시점보다 시가총액이 증가한 상위 3개사는 셀트리온제약(7.6조원 증가), 씨젠(4.7조원 증가), 알테오젠(4.6조원 증가)으로 바이오 분야 기업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벤처 4곳, 시총 80조↑ = 2011년까지 전무했던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내 벤처기업은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총 4개사가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는 현재 10위내에 포함됐다.

올해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내 상장 벤처기업 4개사의 시가총액은 약 151조 2천억원으로, 지난해 코스피 지수 회복시기인 3월 23일과 비교해 약 80조 2천억원이 늘어났다.

이들 4곳의 시총 증가율은 113%로,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율(104.7%)보다 높았다.

상위 20위내에서 비교하면 벤처기업이 아닌 나머지 16곳의 시가총액(1,067조 4천억원)도 558조 7천억원 늘었지만 상장 벤처기업 4개사의 시총 증가율이 16개사의 시총 증가율(109.8%)보다 3.2%p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 종합지수와 시총 상승에 벤처기업 4곳이 나머지 16곳보다 코스피 종합지수와 시총 상승에 기여효과가 높은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유니콘 기업도 성장 주역으로 …7곳 추가 상장 예정 = 유니콘 기업도 코스피·코스닥 시장 성장에 기여하며 새로운 주역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유니콘기업 출신 기업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4개사 모두 상장 전 기업가치보다 최근 시가총액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상장 국내 유니콘기업 13개사 중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쏘카, 에이프로젠 등 총 7곳이 올해 이후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중 야놀자, 쏘카, 크래프톤, 티몬, 지피클럽 등 5곳은 상장주간사 선정까지 마무리지은 상황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지난 12월 분석을 최근 통계로 재확인하고, 추가적으로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한 벤처기업들의 상장 시장에서의 성장도 함께 살펴본 것”이라면서 “벤처기업이 혁신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음을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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