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만에 1조 증발…"변동성 여전히 커" [이슈플러스]

입력 2021-01-11 17:57   수정 2021-01-11 17:57

    <앵커>
    이슈플러스 두번째 시간은 긴급진단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개당 5천만원을 향해가다가 지난 주말에 조정을 받더니 오늘은 장중 한때 3천60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치경제부 김태학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가 지금은 또 일부 회복이 됐어요. 지난 주말까지 보면 사흘째 조정국면인데, 원인이 뭡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연말연초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됐다가 빠지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산타랠리`라는 것이죠. 실제로 지난 12월 25일부터 1월 8일까지 보름남짓 기간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78% 올랐습니다.
    여기에 5천만원 가까이 상승하는 동안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는 점도 가격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2~3일동안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저점에서 매입한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했다는 겁니다.

    <앵커>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지난 연말부터 갖고 계셨던 분들은 수익좀 나셨겠네요.
    2017년에도 가상화폐가 갑자기 하락해서 손실을 크게 봤던 분들이 많았죠.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죠?

    <기자>
    일단 단기 급등 후 단기 급락했다는 점에서는 2017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다만, 2017년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위한 인프라나 사회적 인식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 중심인데다 각국 정부가 비우호적인 상황이었죠.
    지금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법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많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이런 흐름을 감안해 미국과 일본 같은 금융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해 이틀 투자자들을 제도권 안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금 늦기는 했지만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방침이 달라지게 되는 데 이부분은 리포트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1] 가상자산 과세…"개인에서 법인투자 중심 재편"(김태학)

    <앵커>
    과세를 통해서 법인들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진입하기 쉬워진다는 전망까지 살펴봤습니다.
    이렇게 가상자산과 관련한 제도들이 하나둘씩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관련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사들과 게임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2] 은행·게임업체, 가상자산 시장 선점 경쟁(임원식)

    <앵커>
    계속해서 김태학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으로 가상사잔 시장이 법인 중심으로 재편된다면 가격면에서 어떤 변화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까?

    <기자>
    법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경우 지금보다 등락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개인투자자들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고 투자할 가능성이 높고 명확한 알고리즘에 따라 매수나 매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요기관들이 투자를 하는 가상자산 중심으로 일종의 대형주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가상자산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지난 5일 선정한 4대 종목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봐도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당장은 가상자산을 `안정적인 투자처다`라고 확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 비트코인의 일평균 가격변동성은 2.66%로 코스피나 다우존스, 금에 비해서도 훨씬 높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의 경우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규제에 따라서 크게 출렁이기도 하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미국 금융 당국이 비트코인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중장기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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