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 폰 공개…'집콕' 시대 혁신 제품 선보여 [CES 2021]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1-12 08:35   수정 2021-01-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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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CES 2021에서 자사 첫 롤러블폰인 `롤러블`을 공개했다.
    LG롤러블은 평상시에는 기존 스마트폰 크기지만 큰 화면이 필요할 때는 돌돌 말려있는 화면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또 올레드 TV 신제품과 가전제품 관리 플랫폼인 `씽큐 앱`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가상인간을 연설자로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 권봉석 사장 “고객의 더 나은 삶 위해 혁신의 여정 멈추지 않겠다”
    LG전자가 미국 동부시간 11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의 개막에 맞춰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다양한 뉴노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또 최근 집에서 일하고, 배우고, 즐기고, 쇼핑하는 등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일상에서 ‘집’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고객이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안심, 편리, 재미 등 다양한 가치들을 소개했다.
    콘퍼런스 주제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다.
    콘퍼런스에서 영상 내레이터로 등장한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11일 개최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영상 내레이터로 등장한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
    ● 돌돌 말리는 `롤러블 폰` 티저 공개
    행사에는 ‘LG 롤러블’이 펼쳐지고 말려 들어가는 장면이 두 차례 나왔다.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영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전략 스마트폰 `윙` 공개 행사 마지막에 롤러블폰 출시를 암시하는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실물이나 구체적인 제품 세부 사양 등의 공개는 없었다.
    LG전자는 이르면 1분기 내 별도 행사를 열고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하고 프리엄 생활가전들을 선보인다.
    건강·공간·편리 담은 프리미엄 가전 & 진화한 OLED TV
    LG전자는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냉장고와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LG 오브제컬렉션 등 건강, 공간, 편리 트렌드를 담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LG 인스타뷰 (LG InstaView) 냉장고 신제품은 노크온 기능이 탑재된 오른쪽 상단 도어 전체를 글라스로 마감해 디자인이 더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보관 중인 음식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UV(자외선) LED을 사용해 물이 나오는 출수구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최대 99.99% 없애는 UV나노(UVnano) 기능을 탑재했다.
    OLED 소자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올레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모델명: G1)도 선보였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올레드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
    LG전자는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MiniLED도 소개했다.
    LG QNED TV는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최상위에 있는 제품이다.
    2021 LG 올레드 TV 라인업
    ● LG 씽큐 앱,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LG전자는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 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공개했다.
    LG전자는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LG 씽큐 앱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다.
    이 앱은 단순히 가전을 제어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고객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이날 LG전자는 고객이 LG 씽큐 앱을 이용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식품 업체인 네슬레, 크래프트 하인즈 등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식품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주는 ‘Scan-to-Cook’ 기능도 소개했다.
    또 LG전자는 미국 홈서비스 업체 홈어드바이저와 제휴해 LG 씽큐 앱에서 집 안에 있는 가전을 다른 공간에 설치하는 것을 신청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LG 씽큐 앱은 지난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추가한 바 있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래아`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인공지능 가상인간 ‘래아’, 연설자로 깜짝 등장
    이번 행사에서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깜짝 등장했다.
    래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이며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왔고 이번 행사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했다.
    또 휴대성, 디자인, 성능, 대용량 배터리 등 여러 강점을 갖춘 2021년형 LG 그램,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설명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혁신적인 신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소중한 일상을 더 안심하고 편리하며 재미있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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