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10만명·취업자 21만8천명↓…일자리 성적표 최악

조현석 

입력 2021-01-13 08:18   수정 2021-01-13 08:56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취업자가 21만8천명 감소했다.
IMF가 있었던 1998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연간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전보다 21만8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몰려 있는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도소및소매업에서 16만명 감소했고, 숙박및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15만9천명과 8만6천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5천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종업원을 고용할 형편이 안돼 나홀로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7만5천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30대(-16만5천명)와 40대(-15만8 천명)에서 감소 폭이 컸고, 20대(-14만6천명)와 50대(-8만8천명)도 타격을 입었다.
실업률과 고용률, 비경제활동인구 등 취업자 외 각종 고용지표도 악화됐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4만5천명 늘어난 110만8천명이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01년 4.0% 이후 최고치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한 60.1%로 2013년 59.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7만3천명으로 45만5천명 증가했다. 증가 폭이 2009년(49만5천명) 이후 가장 컸다.
쉬었음(28만2천명)과 가사(15만4천명) 등에서 늘었고 재학·수강 등(-9만2천명)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9만1천명으로 4만3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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