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역배우까지…중국서 아동사진 성상품화 논란

입력 2021-01-13 13:41   수정 2021-01-13 13:40


중국에서 아동 사진을 성 상품화해 만든 이모티콘이 대규모 불법 거래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검색하면 아동 사진에 저속한 성적 용어를 담은 이모티콘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아동 사진에는 `나랑 같이 자자`, `자기야 나 씻었어` 등 보기에도 낯 뜨거운 글이 함께 담겨있다. 아이들 표정에 따라 이모티콘 가격이 다르며, 한 한국 아역 배우 표정이 담긴 이모티콘도 100장에 1.49위안(한화 250원)에 팔리고 있다.
520장이 담긴 이 한국 아역 배우의 이모티콘 세트는 6.88원(1천17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온라인 판매상은 여러 종류의 아동 이모티콘 세트를 구비하고 있다면서 월 판매량이 100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 판매상은 불법 여부에 대해 "모두 인터넷에서 수집한 것이라 불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많은 네티즌이 아역 배우들의 사진을 이용해 이모티콘을 만드는데 이런 것들이 인터넷에 퍼지기 쉽다"면서 "업자들이 외국 아역배우 이모티콘을 선택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알려질 확률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아동 이모티콘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등에서 성적인 용도로 쓰인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은 아동 사진이 성 상품화된 이모티콘으로 변질돼 판매되는 이유에 대해 성인들이 자신의 욕정을 아동의 귀여움을 포장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심리상담사는 아동 사진의 성 상품화 이모티콘 변질에 대해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아동 포르노는 어떤 식으로 포장해도 법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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