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부장펀드' 수익으로 '한국판뉴딜'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부장펀드(필승코리아펀드)`의 수익금을 환매해 한국판뉴딜 펀드에 5천만원을 투자한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거둔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펀드에 투자한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을 환매해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뉴딜 펀드 5개에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26일 일본 수출 규제에 맞춰 출시된 `필승코리아 펀드`에 1호로 가입했다. 5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90%가 넘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새롭게 가입하는 한국판뉴딜 펀드 상품은 디지털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투자 비중 등을 적절히 감안해 선정했다. `삼성뉴딜코리아`(삼성액티브), `KB코리아뉴딜`(KB), `아름다운SRI그린뉴딜1`(신한BNPP) 등 공모펀드 3개와 TIGER BBIG K-뉴딜ETF(미래에셋),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NH아문디) 등 ETF 2개에 각 1천만원씩 투자한다.

문 대통령은 어제(12일) 오전 `소부장펀드`의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만 환매 요청을 했다. 3일 뒤인 금요일(15일) 오전 수익금이 입금되면 곧바로 뉴딜펀드에 가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입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