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을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이 천만원 넘게 떨어졌다가 다시 4천만원을 회복했습니다.
변동성이 큰만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상반기 투자자가 놓쳐선 안될 가상화폐 이슈들을 김태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월 15일 비트코인 버블이 터진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소송 중인 스테이블 코인 `테더`에 의해 비트코인 `둠스 데이`가 올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테더는 발행량만큼 미국 달러를 은행 계좌에 예치해야 하는데 발행량의 74%만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송에 걸렸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전체 가상자산 산업이 전적으로 테더에 의존하기 때문에 테더의 법정 증거제출 기한인 미국 현지시간 15일 비트코인 가격 붕괴가 시작될거라 진단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리플`의 거래를 완전 중단합니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리플을 불법 증권으로 규정하고 판매 이익을 벌금과 함께 반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리플 거래가 중지된다면 해당 자산 뿐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충격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취임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행보도 관심사입니다.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가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많은 가운데 당장은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됩니다.
[인터뷰] 홍기훈 /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극적으로 바뀌는 것은 크게 없을 거에요. (미국 금융당국이) 금융규제적인 측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크게 관심이 없는거에요. 미국이 비트코인을 규제할 것이란 국내의 우려는 우리나라랑 미국의 규제 기조의 차이에서 오는 착각이라고 저는 봅니다.
3월 25일 국내에서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줄폐업이 점쳐지는 만큼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 최대 간편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올해 상반기내에 가상자산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전세계로 확대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페이팔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에 익숙해지면 투자시장에도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섭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자산인만큼 이슈에 따라 등락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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