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로 예정됐던 올해 상반기 예비군 소집훈련이 취소됐다.
국방부는 15일 "예비군 소집훈련은 국민 보건 안전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반기에는 시행하지 않고 후반기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사그라질지 모르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하반기에 훈련이 재개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국방부는 "후반기로 연기한 예비군 소집훈련의 시작 일자와 훈련방안은 훈련 개시 45일 이전에 결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취소된 훈련을 대체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시범 도입했던 `원격 교육`도 현재로선 전반기에는 실시하지 않고, 후반기에 시기와 방법, 대상 등을 검토 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역시 취소됐던 예비군 간부 대상 비상근 복무훈련의 경우 올해는 재개된다.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 훈련은 동원사단, 동원지원단 등 동원위주 부대의 대대급 이하 초급간부 직위에 예비역 중·대위, 하·중사를 연간 30일 이내 소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방부는 "연중 상시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훈련을 2021년 전반기부터 부대별 필요한 시기에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역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고려 훈련 인원을 연중 분산하고 방역대책을 철저히 강구하여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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