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톡톡] 가상화폐에 이어서 항공우주업까지…김정주 NXC대표의 이색 투자 행보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1-15 17:29   수정 2021-01-15 17:29

    <앵커>
    한주동안 눈여겨 볼만한 CEO 소식들 짚어보는 ‘CEO톡톡’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주에는 또 어떤 CEO 소식들 나와있는지 궁금한데, 첫 번째부터 바로 살펴보죠.
    일론 머스크와 주주관계, 그리고 빗썸의 구세주.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누구 이야기입니까?
    <기자>
    김정주 NXC 대표 이야기입니다.
    최근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앵커>
    넥슨의 지주사 NXC 대표 얘기군요.
    그런데 스페이스X는 테슬라 일론머스크가 세운 회사 아닙니까? 게임회사가 우주 개발업체에 투자를 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한다는 소식 지난주에 다뤘는데, 김정주 대표도 여기에 자극을 받은 건가요?
    <기자>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투자한 내용이 최근에 알려진 거라고 하거든요.
    <앵커>
    이미 투자한 지 좀 됐다는 거군요. 얼마나 투자를 한 거죠?
    <기자>
    1600만 달러, 현재 환율로 계산해 보면 우리 돈으로 약 175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해 8월 스페이스X가 2조원 규모로 전환우선주 신주를 모집했는데요.
    거기에 투자한 겁니다.
    전체 모집액 대비 지분율로 보면 0.87%입니다.
    <앵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네요.
    김정주 대표가 갑자기 우주개발업체에 투자한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
    <기자>
    일단 김 대표가 그동안 어디어디에 투자했는지를 살펴본다면, 그렇게 의외의 행보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2013년에는 블록완구 ‘레고’를 거래하는 플랫폼 ‘브릭링크’와 노르웨이의 프리미엄 유모차 제조업체 ‘스토케’를 인수했고요.
    2017년에는 이탈리아의 애완동물 사료업체 ‘아그라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건까지 포함하면 김 대표의 관심은 거의 전 분야에 닿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식물성 원료로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민간우주탐사기업 ‘문익스프레스’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채로운 투자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역시 다방면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주개발은 수익이 어떻게 나는 구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키워드도 이런 새 성장동력 발굴 하고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빗썸은 가상화폐 거래소잖아요. 이쪽으로도 영토를 확장하는 건가요?
    <기자>
    그런 설이 돌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을 약 5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건데요.
    참고로 빗썸은 현재 최대주주로 알려진 이정훈 의장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죠.
    때문에 만약에 실제로 NXC가 빗썸 지분을 인수한다면, 빗썸은 오너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 가상화폐가 워낙 뜨거운 감자이긴 하지만 5천억원은 상당히 큰 금액인데...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아예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김 대표가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인데요.
    NXC는 2017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고요.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사들였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금융거래플랫폼 ‘아퀴스’를 설립하기도 했죠.
    참고로 아퀴스는 가상화폐를 포함해서 다양한 금융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김 대표의 행보 때문에 빗썸 인수설이 힘을 받고 있는 건데요.
    현재까지 NXC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사실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그동안 보안이나 신뢰도 측면에서 지적을 많이 받아 왔는데, 이름있는 기업이 인수해서 잘 운영한다면 사업성이 괜찮을 수 있겠다 싶네요.
    정부도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상황이고...정말 인수에 나설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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