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발령에도 신규확진 6천명대…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

입력 2021-01-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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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했는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18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천759명이다.
지난 15~16일 이틀 연속으로 7천명대 하루 확진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10일(6천9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만1천25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49명 늘어 4천538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8일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14일에는 오사카(大阪)부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
그러나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일본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일본 각료 중에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의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에 대해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0.1%가 올해 7월 도쿄올림픽 개최의 재검토를 주장한 셈이다.
당초 작년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년 연기됐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하는 선수의 수를 연기 전 계획의 절반인 약 6천명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IOC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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