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공시규모 8.8% 증가…공급계약이 다수

신재근 기자

입력 2021-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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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공시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3,381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1만9,108건으로 2019년(1만7,508건)과 비교해 9.1% 늘었다.
이 중 단일판매·공급계약 건수가 코로나19 확산 이래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수주공시 및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1,534건 늘었다.
이어 자기주식 취득/처분(1,003건),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336건), 기업존립 관련사항(112건), 소송(63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잠정영업실적 등 투자자에게 정보를 미리 제공할 때 하는 공정공시도 987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회공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조회공시 건수(258건)는 전년 대비 100% 급증했다.
주로 시황변동(194건)이 많았고 감사의견 등(16건)과 횡령·배임(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시공시 의무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기업이 적극적인 정보제공을 위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자율공시는 3,028건으로 전년 대비 4%(117건)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은 전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21건으로 전년도(119건)와 유사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초기 성장기업의 특성상 공시체계 미흡하고 공시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공시업무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라며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공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시체계 컨설팅을 대폭 확대(’20년 25사 → ’21년 100사)하고 공시교육을 강화하는 등 성실공시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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