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박낸 그녀, 이번엔 우주다…들썩이는 한화에어로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1-18 17:52   수정 2021-01-18 17:52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오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항공우주업종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7.65% 오른 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들어 35% 정도 상승한 거고요.
    오늘 한국항공우주도 7.03% 올랐고 쎄트렉아이도 15.98% 상승한 4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우주항공과 관련한 종목들이 이렇게 상승 탄력을 받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종목별 이슈를 살펴보기 전에 업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을 드리면요.
    최근 미국 펀드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첫 ETF 테마로 우주항공을 선택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크는 "로켓이나 인공위성, 드론 등을 제작하는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기업에 투자하려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껑충 뛰었고,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항공 관련 업종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그렇게 대단한 곳입니까?
    종목이 아니라 업종 자체가 껑충 뛸 정도로요?
    <기자>
    네, 캐시 우드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테슬라에 투자해 대박을 낸 스타 투자자인데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캐시우드가 설립한 운용사로 지난해부터 혁신 성장과 관련한 ETF를 운용해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글로벌 운용사 중 연간 자금 유입 3위에 오르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됐고요.
    이 회사가 현재 관리하는 펀드의 전체 규모는 현재 우리 돈으로 45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 아크가 주목하는 업종이 곧 신성장 업종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는 많이 알려진 종목이긴 합니다만, 쎄트렉아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이 종목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군요.
    <기자>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의 인공위성 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1999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위성 시스템의 핵심 구성품을 직접 만드는 소형 인공위성 전문업체고요.
    위성시스템을 민간에서 자체 제작하는 곳은 국내 기준 쎄트렉아이가 유일합니다.
    이 회사를 지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다는 소식을 밝혔고요.
    민간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우주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에 양사의 주가가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정말 아크의 말대로 항공우주 관련 산업이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외에서 작용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사 관련은 물론 바다의 온도를 측정하거나 기후 변화를 분석할 때도 위성이 활용된다고 하고요.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위성을 활용하는 사업들이 다각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한화그룹은 쎄트렉아이를 인수해 어떻게 활용한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발사체를,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을, ㈜한화는 고체 연료 사업을 각각 맡아 계열사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급은 어떻게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먼저 살펴보면요.
    올 들어 어제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1억원, 99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고요.
    개인은 약 407억의 자금을 뺐습니다.
    쎄트렉아이의 경우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15일에 이어 오늘까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개인이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7거래일 연속 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크의 영향력이 국내에도 미친 것인지 수급도 긍정적으로 들어와주고 있군요.
    박 기자, 그래도 항공우주라고 하면 사실 꿈을 먹고 자라는 업종이잖아요.
    물론 앞서 말씀하셨듯 소형 위성 등은 우리 산업에 다각적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하셨지만요.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야 되는 산업인 만큼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어떻게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사실 최근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만큼 현재 주가가 목표가에 거의 도달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에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4만원, 4만2천원을 제시하고 있고요.
    쎄트렉아이의 경우 주요 증권사 중 아직 적정 주가를 밝힌 곳은 없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2만9천원, 3만원을 제시했고요.
    미래에셋대우는 오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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