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역대 美 영부인 '최저 호감도' 굴욕…"57%가 비호감"

입력 2021-0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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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기 전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최저 호감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9∼14일 성인 1천3명에게 물어본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3.7%)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42%로 집계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비호감도는 47%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33%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84%로 트럼프 대통령(79%)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72%)보다 높았다.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지난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전까지 멜라니아 여사가 기록한 최저 호감도는 2018년 10월 아프리카 단독 순방을 갔다 온 뒤인 같은 해 12월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43%였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케냐 사파리 공원에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상징하는 모자인 `피스 헬멧`(Pith helmet)을 쓰고 갔다가 비판을 받았다.

반대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을 때는 2018년 5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였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7%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전임자들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낮다고 CNN은 짚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2017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 호감도를 기록했다. 이는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입성할 때와 같은 수치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도 각각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67%, 56%의 호감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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