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나중에"…자가격리자, 해제된 뒤에야 '응급 복막염 수술'

입력 2021-01-18 22: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 중인 주민이 보건 당국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복막염으로 응급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10분께 시청 재난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A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재난 상황실 근무자는 콜센터로 안내했고, 콜센터 담당자도 `너무 아프면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한 것 외에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A씨는 결국 이날 낮 12시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에야 병원에 갈 수 있었고, 맹장이 터져 복막염으로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자가격리자 응급 상황 발생에 따른 대응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양주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공문을 통해 자가격리를 일시 해제해야 한다"며 "그전에는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아 치료를 받기 어려운 여건으로, 4시간 뒤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조치로 이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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