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현지시간 18일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고별 영상을 남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작별인사를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서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추진했던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거론하면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의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의 57%였다.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으며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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