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휘청이는 실물경제 [코로나 1년...모든 게 바뀌었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21-01-19 17:25   수정 2021-01-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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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 1년,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위기 이전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부진하고, 자산시장과 실물경제간 괴리라는 잠재적 위험요인은 또 다른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강타하며 1439.43까지 추락한 코스피 지수.
    1년도 안돼 주가는 3000선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국 집값은 지난해 5.36%나 올랐습니다.
    9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선 거품 우려가 나올 만큼 위기를 찾기 힘든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저금리에다 한국은행이 직접 신용 공급도 하고, 정부도 많이 재정지원을 하기 때문에 유동성 요인이 분명히 있는것 같고요"
    4차례 추경 편성 등 코로나 이후 시중에 풀린 돈은 193조원.
    문제는 불어난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당장 고용시장은 한파가 매섭습니다.
    지난해 사라진 일자리만 22만개, 실업자는 110만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최악입니다.
    반복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민간소비는 4% 이상 감소했고, 그나마 회복세를 보인 수출이 우리 경제를 지탱했지만 수출도 코로나 사태 이전을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3.2% 성장해 V자 반등할거라 예상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적극적인 정부의 재정정책과 함께 기업들이 새롭게 투자하고 민간부문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제개선도 중요합니다."
    또 자산과 금융간 괴리, 재정건전성 악화 등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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