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간 레포 거래금액은 지난 2016년 1경1,277조원 대비 약 2배, 일평균잔액도 2016년 51조9천억원 대비 약 2.1배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시장과 비교 시 2016년 기관간 레포 시장은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콜시장의 약 3.3배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기관간 레포 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8.8배 규모로 성장했다.
기관 간 레포 거래의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 국내증권사가 57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 37조1천억원, 국내증권사(신탁) 5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6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은행(신탁) 29조1천억원, 국내은행 14조4천억원 순으로 많았다.
기관 간 레포 거래의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103조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90조6천억원) 대비 13.7% 증가한 규모다.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외화 역시 일평균잔액 3조5천억원(원화환산기준)을 기록하며 전년(2조원) 대비 75% 증가했다.
기관 간 레포 거래 담보증권별 일평균잔액(시가기준)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62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고, 금융채 33조9천억원(30.0%), 통안채 7조1천억원(6.3%), 특수채 5조7천억원(5.1%), 회사채 2조9천억원(2.5%)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관 간 레포 거래기간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4,450건의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중 1∼4일물이 3,689건(82.9%)으로 가장 많았고, 8∼15일물이 432건(9.7%), 5∼7일물 139건(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년을 초과하는 장기자금거래는 16건(0.4%), 만기를 정하지 않는 오픈 레포거래는 15건(0.3%)으로 비중이 미미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체 거래 중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97.1%를 차지하고 있다"며 "레포 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과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