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추구 안해" 옐런 발언, 그러나 달러약세 기대 못 바꿔

입력 2021-01-20 09:21   수정 2021-0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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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론자, 경제 펀더멘털 보면 달러약세 정당
유로 파운드 등 경기순응적 통화 수혜 예상



달러 약세론자들이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옐런의) 발언은 이미 형성된 달러 약세 기대를 바꾸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옐런의 발언에서 최근 달러 하락에 대해 잘못된 점을 본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이날 옐런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환율을 믿는다"며 다른 국가의 인위적인 환율 조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달러 약세론자들은 경제 펀더멘털을 보면 달러 약세가 정당하다고 본다.
긴축 정책을 펴기 전에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애쓰는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담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옐런의 발언을 통해 차기 바이든 정권의 바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하펠 CIO는 "유로나 영국 파운드 등 경기순응적인 통화들이 백신 보급으로 지원되는 경기 회복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중국 위안화나 인도네시아 루피아, 인도 루피 같은 고수익 통화에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싱가포르 달러와 같은 뒤처진 통화가 따라잡고, 태국 바트 등 여행 관련 통화도 백신 출시로 결국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 이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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