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한국의 맛’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1-20 17:54   수정 2021-01-20 17:54

    <앵커>

    지난해 K푸드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한 해 였다면, 올해는 매출신장이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세계식품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인 10명 가운데 8명은 한국 음식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 음식을 알고 있다는 세계인은 두 명 중 한 명 꼴이었고, 만족도는 81.3%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매운맛`(32.5%)이었는데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김치, 좋아하는 음식은 한국식 치킨입니다.

    <인터뷰> 멜 / 벨기에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양념치킨이에요. 달콤하고 바삭해서 맛있어요.”

    <인터뷰> 우마루 / 부르키나파소
    “김치요. 김치를 먹으면 소화가 잘 돼요.”

    <인터뷰> 마리아 / 폴란드
    “떡볶이를 제일 좋아해요. 단순하지만 소스에 여러 가지 맛이 깃들어 있어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리온 등 국내 식품기업들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식품업계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해외 현지 생산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차세대 K푸드 개발도 서두른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공략 국가는 전 세계 식품시장의 4분의 1 가량(1.65조 달러)을 차지하는 미국입니다.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인수로 현지 유통망을 갖춘 CJ제일제당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부 사우스다코다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현동 /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부장
    “주안점을 주는 부분이 K푸드의 장점을 살리면서 현지화 시키는 겁니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 우리나라보다 작은 크기 만두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경향을 고려해서 한입크기의 만두를 출시했고.”

    영화 ‘기생충’ 효과를 누린 농심은 미국 내 주요 마트에 상품을 입점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 연말에는 LA인근에 제2 생산공장도 가동할 예정입니다.

    `종가집` 김치로 유명한 대상도 올 상반기 미국 첫 현지공장 가동으로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의 맛을 알립니다.

    불닭신화를 쓴 삼양라면도 미국을 올해 전략 수출국으로 정하고 다음 달 중 현지 입맛에 맞는 ‘순한맛’ 라면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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