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코랩, 대마초 합법화 기대감
유나이티드헬스, 메디케이드 확장에 성장 기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새 정권의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식 시장도 뜨겁게 화답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후 주식 시장의 열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바이든 당선일 이후 S&P500 지수는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952년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강세장 속에 투자고려시 더 주목해야 할 기업은 뭘까.
미국 인터넷 투자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대마초, 헬스케어 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한다.
●브룩필드 리뉴어블(BEP:NYSE)(BEPC:NYSE)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인 시절 "기후변화가 미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과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의지를 드러낸 만큼 탈탄소화 흐름에 웃는 기업이 있다.
4대륙에 걸쳐 수력발전과 풍력,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브룩필드 리뉴어블이다.
모멘텀 전망도 좋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탄소 감축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결국 탄소 없는 세상 만들기는 모든 국가의 공통 과제다.
아울러 현재 에너지 생산의 가장 저렴한 자원이 바람과 태양이라는 점도 브룩필드 리뉴어블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브룩필드는 연간 15%에 가까운 장기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생산능력을 거의 두 배 늘리는 개발 파이프라인을 통해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브룩필드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18%가 넘는 총 수익을 올렸다. 주가는 지난해에만 74% 치솟았다.
●크레스코 랩(CRLBF:OTC)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연방 첫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며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대마초가 합법화되면 대마초 생산 업체인 크레스코 랩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의료용 마리화나나 레크레이션용 마리화나 합법화한 주는 인구 밀집도 상위 10개 중 7개 주가 해당된다.
여기에다 지난 11월 레크리이션용 마리화나 합법화 투표가 진행된 애리조나주와 뉴저지주까지 포함된다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크레스코 랩은 장외시장인 OTCQX마켓에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가 된다면 장외시장에서 주요 정규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크레스코 랩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배 이상 올랐고, 주가는 지난해만 44%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NYSE)
바이든의 건강보험 관련 공약도 주시해야 한다. 과거 오바마케어의 부활로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바이든 케어는 오바마케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기존의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 ACA)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 공공 보험인 메디케이드가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극빈층에 제공되는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를 합하면 미국 내 500만 명이 추가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에게 큰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메디케이드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전체 의료 멤버십중 13%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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