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브라질·페루서 진단키트 등록 승인·역학조사 제품 선정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1-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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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업체인 씨젠이 중남미 시장 성과를 발표했다.

씨젠은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터 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5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에 대한 제품등록 승인을 취득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월 중순 기준 20만 3,580명으로, 코로나19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다.

씨젠은 지난해 브라질에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1,000만 테스트를 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동시검사제품의 브라질 ANVISA 인증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의 경우 매년 2분기부터 감기나 독감 환자가 반복적으로 급증한다"며 "이번 씨젠 동시진단키트의 승인이 브라질 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발생인 트윈데믹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젠은 또, 페루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하는 ‘페루 NIH Screening 프로젝트’에서 최종 낙찰됐다.

‘페루 NIH Screening 프로젝트’는 페루 NIH가 주도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로 페루 내 24개 지역의 코로나19와 독감 동시감염 발생률을 조사하는 프로젝트다.

씨젠 관계자는 "이코로나19로 분자진단 환경이 열악했던 중남미 국가들에도 분자진단을 위한 환경이 차차 갖춰지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의 진입을 통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대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젠의 중남미 지역 매출은 지난해 1,600억 규모로 2019년 40억 규모에 비해 약 40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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