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변한 에이미 입국…"벌 받은 5년 끝났다"

입력 2021-0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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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 등 혐의로 강제출국 됐던 방송인 에이미가 돌아왔다.
에이미는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했다.
5년 만에 한국땅을 밟은 에이미는 마스크를 썼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털모자와 긴 코트로 꽁꽁 싸맸지만 출국 당시보다 다소 살이 오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아직 실감이 안난다.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벌 받은 5년이 끝났다.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예활동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당황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곁에 있던 지인은 "따로 계획이 없다.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에이미와 함께 자리를 떴다.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2012년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작성하고 체류가 허락됐지만,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서 강제출국이 결정됐다.
집행유예기간 중 유죄를 받은 에이미는 2015년 11월 출국 명령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돼 그 해 12월 30일 한국을 떠났다. 이후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입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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