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보리 3년간 1.5억병 팔렸다…옥수수수염차·헛개차 제쳐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1-25 13:07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지난 2017년 12월 출시 이후 약 3년 동안 누적 판매 1억50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했다.
25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블랙보리’는 지난 한 해 6000만병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대비 25%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국내 보리차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40%대까지 넓혔다.
지난해에는 국내 차음료로는 최초로 미국 전역에 500여 개 점포를 보유한 프리미엄 유기농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보리차음료는 2000년 국내 최초 액상차 시장을 개척했지만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 후발 차음료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3년 전 블랙보리가 출시 첫해 4200만병이 판매되며 보리차의 약진이 시작됐다. 지난해는 전체 차음료 카테고리에서 보리차가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실제로 음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년간 보리차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 가량 늘어난 644억원을 기록해 각각 14%, 15% 줄어든 헛개차(597억원)와 옥수수차(531억원)를 제쳤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는 “한국과 일본 음료시장의 흐름 속에서 생수, 보리차 같은 액상차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며 “일본 음료시장에서는 녹차, 우롱차, 홍차 등 전통차와 보리차 시장이 전체 음료시장의 23%인 약 9조원 규모, 생수시장이 3조원 수준인 반면 한국의 경우 생수시장이 9000억원, 차음료가 3500억원으로 일본과 정반대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향후 생수시장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 차음료가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향후 보리차가 1조원의 잠재력을 지닌 국내 차음료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블랙보리의 가정 배달 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정보리는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해남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된다. 일반보리에 비해 식이섬유가 1.5배 많고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이 일반보리에 비해 4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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