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증후군·낙상 골절·척수 손상... 허리에도 '골든타임' 있다

입력 2021-01-26 09: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골든타임`은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후 처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의료계에서는 익숙했던 이 용어가 대중화된 건 2012년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 제목으로 사용된 이후부터다. 골든타임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이나 뇌, 심장 질환에서 특히 중요하지만 정형외과 질환에서도 반드시 준수해야 할 때가 있다.

마미증후군은 빠른 대처가 필요한 대표적 척추 질환 중 하나다. 마미(馬尾)는 척추관을 타고 지나가며 대소변을 관장하는 말초신경 다발이다. 신경 다발이 갈라지는 모양이 말의 꼬리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미증후군은 해당 부위가 압박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요통, 다리 저림 증상, 감각 이상, 회음부와 항문 주변부 감각 저하, 나아가 하지 근력 약화 및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마미증후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최대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노인들은 응급 상황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다.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 즉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철이면 정형외과에는 노인성 골절 환자가 늘어난다. 노인성 골절은 대퇴골경부(고관절), 척추, 손목에 흔하게 발생한다. 대퇴골경부나 척추가 골절되면 몸을 움직이기 힘들고 호흡도 곤란해져 심부정맥 혈전증, 폐 색전증, 욕창 등 2차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겨울철 노인들이 낙상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노인 낙상은 실내에서도 많이 발생하므로 밤에 이동할 때는 반드시 조명을 켜고 평소 보행에 방해되는 물건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몸이 뻣뻣하고 움츠러들면 반사 능력이 저하되어 쉽게 넘어지므로 외출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보행 시에는 균형을 위해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척수 손상도 응급 상황이다. 척수 손상이란 척추 속에 들어 있는 신경 줄기인 척수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손상되는 것이다. 척수가 손상되면 신경이 전달되지 않아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감각도 느끼지 못하게 되며 대소변 조절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에 척수 손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 후 재활을 진행해야 한다. 척추 아래에는 발목·무릎·고관절 등에 영향을 주는 각각의 신경 다발이 있다. 특정 신경 다발이 손상되면 손상된 신경 다발이 관여하는 신체 부위에 마비가 올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발목과 관련된 신경 다발이 손상되면 발목에 힘이 빠지면서 다리를 절게 되거나 다리가 가늘어질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김홍식 원장은 "신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가 튼튼해야 외부 자극과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응급 대처가 필요한 척추 질환에 대해 평소 숙지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