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별이 빛나는 밤에’ 음악 이야기로 꽉 채웠다 “혼란스러운 세상, 상황 같으니 공감해줘”

입력 2021-01-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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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별밤’ 청취자들과 깊게 소통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 출연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본사의 선물로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을 장식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타블로는 “처음에 보고 합성 아닌가 생각했다가 거기서 영상 보내준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늦은 나이에 이상하게 미국에서 반응도 좋아 많이 설레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눈물이) 조금 났다. 사진 보고 지난날들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에 지나가면서 많이 상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눈물 나더라”고 밝혔다.

이어 에픽하이는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타블로는 “다시 어두워졌다, 가사가 날카로워졌다고 하신다. 그냥 솔직하게 느끼는 대로 썼다. 지금 많이 화나 있나 보다”라며 “세상이 혼란스럽고 허망하고 그렇지 않나. 그래서 이렇게 느낄 때는 이렇게 느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쓰라는 “이번 앨범 작업이 가장 어렵기도 했지만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 사람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지금 느낄 수 있는 인간관계, 사회적으로 느끼는 답답함을 똑같이 느껴서 그렇게 썼다. 많은 분들이 상황이 같다 보니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투컷은 타이틀곡 ‘ROSARIO (로사리오)(Feat. CL, ZICO)’에 대해 “이 곡이 우리 앨범 속 가장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였다. 힘든 게 있지만 이겨내자는 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타이틀곡이다. 하루 시작할 때 들으면 좋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에픽하이는 ‘Lesson Zero’, ‘True Crime (Feat. Miso)’, ‘End of the World (Feat. GSoul)’, ‘Wish You Were’ 등 수록곡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과 댓글을 통해 음악적으로 깊이 소통한 에픽하이는 시간을 더 할애해 3부까지 출연, 더 심오하고 구체적인 음악 이야기로 알찬 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타블로는 “힘내시길 바라고 훨훨 날아오르시길 바란다. 우리 다 괜찮아질 거다. 힘내시라”, 투컷은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로사리오’ 들으시면서 내면의 에너지,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시면 좋겠다”, 미쓰라는 ”라디오는 언제나 위로와 가까운 매체다. 이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위로를 얻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최근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을 발매했다. 더블 타이틀곡 ‘ROSARIO (로사리오)(Feat. CL, ZICO)’와 ‘내 얘기 같아’로 앨범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정상을 휩쓸었고, 해외 차트 정상까지 점령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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