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 FTA 서두르자"…文 대통령 "더 높은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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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7 14:30   수정 2021-01-27 15:12

시진핑 "한·중 FTA 서두르자"…文 대통령 "더 높은 수준으로"

靑, 한·중 정상통화 내용 추가 공개
시진핑 "양국 교역, 세계 충격 속 오히려 성장"
한·중 모두 CPTPP 가입 검토…"다자주의 회복"
문 대통령은 26일 밤 9시부터 4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 (청와대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원협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협정 타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26일 밤 이뤄진 한중 정상통화에서다. 시 주석은 "양자 교역액은 세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에도 오히려 성장해왔다"면서 FTA 협상 얘기를 꺼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들에 전날 있었던 한·중 정상통화 내용을 추가로 소개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기업인 신속통로`를 가동하며 필수인력 교류를 유지해왔다. 시 주석은 "한국은 정기항공편이 가장 많은 나라로 코로나가 더 잘 통제되면 항공편이 증편돼 교류 협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과 관련해서 한국과 소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CPTPP의 가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CPTPP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우리도 적극 검토하는 입장임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미가입국인 한·중이 같이 소통하면서 가입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부연했다.

작년 무산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조속한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지지의사를 밝히며 "중국은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 시 주석은 "비핵화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분명히 했다. 또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어제 한·중 정상통화는 밤 9시부터 40분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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