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빠른 경제회복…한국, 안정적 투자처" [다보스 특별연설]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1-27 16:36   수정 2021-0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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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화상 '세계경제포럼 특별연설'
한국판 뉴딜 등 소개하며 투자 매력 어필
기조연설에 이어 질의응답…참가 신청 쇄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국이 한 번도 국경과 지역을 봉쇄한 적이 없다는 사실로도 확인되듯이 무엇보다도 한국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거래처이며 투자처"라고 주요국 언론과 글로벌 기업들에 어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부터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을 설명하고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며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한국 경제는 올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지난해와 올해를 더한 합산 성장률에서도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0%로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와 같이 빠른 경제회복의 흐름 속에서 한국 국민들은 일상의 포용적 회복과 함께 경제에서도 ‘포용적 회복과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욱 담대한 도전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민간 부문에서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가 잇따르고 있으며 정책 금융과 민간 금융이 조성하는 ‘뉴딜 펀드’도 활성화되고 있어 총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디지털 경쟁력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IT와 환경, 에너지 등 그린산업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이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도 갖는다. 지난 25일 기준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세션에는 222명, 질의응답 세션에는 118명이 등록했다. 질의응답 세션은 7명 내외의 질의자, 25분간 진행이 계획돼 있었으나 참석 수요가 몰리며 질의자는 11명, 시간은 40분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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