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줘 화제다. 극 중 조여정과의 과거 악연이 드러나며 악독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것.
지난 27일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 15화에서는 수정(홍수현 분)을 죽인 범인으로 떠오른 형숙(전수경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주(조여정 분)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형사들과 그를 집으로 부른 형숙은, 과거 테라스에서 여주 엄마의 죽음을 본 여주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어 “밀크티를 준비했어. 너 아직 좋아하지?”라며 여주 엄마를 떠올리게 만드는가 하면, 힘들어하는 여주의 모습을 보며 “그 병은 치료가 어렵나 보네 이 정도면 일상생활은 가능하니?”라며 냉랭하게 악독한 말을 내뱉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남편의 대선을 위해 대통령과 불륜을 저지른 수정을 제지하려 그녀를 찾아가 머리채를 잡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내 화를 참지 못하고 수정을 참혹하게 칼로 찔러 안방극장을 당혹감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네 엄마가 자살한 게 내 탓이니? 왜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들어?”라며 태연한 모습으로 여주와 대립해 그가 정말 범인인지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전수경은 자신을 압박하려 하는 형사와 여주 사이에서도 냉철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장악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빛과 말투만으로 분위기를 장악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실감케 했다.
한편, 배우 전수경이 수정을 죽인 최종 범인일지 궁금해지는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28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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