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B2B(기업간거래)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과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에 힘입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예상 실적 초과 달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뱅킹과 회계를 접목한 웹케시의 중소기업용 비대면 경리업무 솔루션입니다.
각 은행별 인터넷 뱅킹에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에 모든 계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국내 B2B 핀테크 플랫폼 업체 중 모든 금융기관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기업 내부시스템(ERP)과 통합·연결하는 곳은 웹케시가 유일합니다.
<인터뷰> 강원주 / 웹케시 대표
"15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에서 어떤 기업도 할 수 없는, 웹케시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급과 지출까지, 증빙, 손익계산서까지 다 작성되기 때문에 한번 써보신 분들은 계속 사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웹케시는 보안과 편리함까지 챙길 수 있는 이러한 언택트 솔루션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이미 전년 수준을 넘어 한해 실적 전망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의 재택근무·화상회의 지원을 위한 `K-비대면 바우처` 사업에 공급 솔루션으로 선정되면서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최대 9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원주 / 웹케시 대표
"작년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700억~720억 정도, 영업이익 120~130억원인데 실제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올해는 매출 850억에 영업이익 165억 정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세의 비결은 또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퍼스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경리나라 이외에 공공자금관리 솔루션 `인하우스뱅크`, 중견·대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 등 자체 개발 솔루션을 일일이 기업 서버에 구축하지 않고 설치와 관리가 쉬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 결과,
고정비를 낮춰 영업이익률이 2018년 7.5%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8.6%까지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기업 제로페이 허브 시스템과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또 코로나로 주춤했던 베트남·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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