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작년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4%를 기록하며,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전망치였던 4.3% 증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5%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에 -31.4% 역성장해 사상 최악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3분기에는 33.4% 반등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4분기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 지역별 영업 규제가 다시 도입됐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마련이 지연되며 회복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이 지난 4분기에 2.5%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였던 3.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은 백신 보급과 고용 회복속도에 달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로빈후드, 게임스탑 주식·옵션 거래 제한
네 게임스탑과 같은 종목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로빈후드와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거래 제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8일 "로빈후드가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변동폭이 큰 특정 주식의 거래를 제약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대상으로는 최근 몇 일 사이 폭등하고 있는 게임스탑과 AMC를 예로 들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본격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재닛 옐런과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팀이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더 혼란스러워질 경우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미국 증권거래소도 레딧의 주식 커뮤니티인 wallstreetbets 이용자들에 대한 주가조작혐의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쿠퍼맨은 현지시간 2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전했는데, 이번 투기과열 현상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곧 열기가 식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현상을 만든 개미군단을 탓하지는 않지만, 내 경험으로 미뤄보았을 때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M, 2035년까지 전량 전기차 전환 & 테슬라, 실적 발표 후 IB 전망
제너럴 모터스가 2035년까지 전량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M은 2040년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가솔린과 디젤 차량 등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GM은 2035년까지 전세계 모든 GM 시설에서 재생 에너지를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7억 2천 백만 달러의 순익을 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 조정 EPS가 80센트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 영업이익률은 5.4%로 직전분기의 9.2%보다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 이후, JMP 증권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습니다. JMP증권은 매출의 7배 그리고 세전영업 현금흐름의 35배보다 높은 주가배수를 정당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바클레이즈는 올해 테슬라의 출하량 목표치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점을 들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 900달러에 중립의견을 유지했고, 웨드부시도 목표주가를 95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美, 중국군 관련 기업 투자금지 연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군과 관련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금지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당초 투자금지 행정명령이 발효되는 시점은 현지시간 1월 28일이였는데, 이를 5월 27일로 연기한 것 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군과 관련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오는 5월 27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그 전까지 해당 기업들에 대한 지분을 처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투자금지 목록에 올라와 있는 중국 기업은 총 44개인데,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국력을 남용한 근거없는 탄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때와 마찬가지로 특히 화웨이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7일 화웨이 장비가 미국 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화웨이 같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들이 만든 통신장비는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보건당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미만 접종 권고”
독일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해 65세 미만에만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높은 연령대에서 충분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세에서 64세를 대상으로만 접종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임상과정에서 고령자들도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 정부와도 올해 1분기부터 코로나 백신 천만명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한 상태로, 향후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및 M&A 예고... 외신 반응
CNBC가 현지시간 2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를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조 5,51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낸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부문 호조와 무선사업 부문 원가 절감 등의 효과로 이 같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진행한 컨프런스콜에서 5G와 AI 등 반도체 부문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대규모 M&A 계획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BC가 현지시간 28일 삼성전자의 M&A 소식과 관련된 인터뷰를 크레디 리요네 증권사와 진행했습니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 있을 삼성전자의 M&A가 향후 몇 년 동안 삼성의 비즈니스를 주도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기술 인수합병 분야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자동차 전자제품과 AI 기술, 5G 칩 분야 M&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삼성전자가 이제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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