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힘' LG전자, 사상 첫 영업익 3조 시대 열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21-01-29 14:49   수정 2021-01-29 15:34

지난해 매출 63.2조 영업익 3.2조 '사상 최대'
생활가전 실적 견인…가전부문 이익만 2.3조

LG전자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역대급을 실적을 내놨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집콕` 트렌드가 확산되고,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 등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 3조 1,95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해 처음으로 연간 3조 원을 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 원을 상회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22조 2,691억 원)과 영업이익(2조 3,526억 원)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 역시 10.6%를 기록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9,146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연초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늘면서 선방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850억 원, 영업손실 2,485억 원을 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
BS사업본부는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 수요가 늘면서 매출 1조 5,085억 원, 영업이익 703억 원을 거뒀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7,808억 원, 6,502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 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한편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설에 대해서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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