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송옥숙, 최종회를 가득 채운 열연

입력 2021-01-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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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송옥숙이 명품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염진옥 역을 맡은 송옥숙이 최종회를 가득 채운 열연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송옥숙은 극중 여주의 집 가사도우미 이자 어머니를 일찍 여읜 여주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 세상에서 여주를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 염진옥 역을 분했다. 극 초반 송옥숙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를 더했다.

극 말미 송옥숙의 미친 존재감으로 씬 스틸러로서 면모를 톡톡히 해냈다. 백수정의 살인사건에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던 것이 드러나면서 반전 있는 전개를 이끈 것. 뿐만 아니라 지난 16회에서 염진옥은 여주가 백수정의 살인사건의 범인이라 생각해 거짓 자백을 하며 또다시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가득 메꿨다.

특히 우성과 마주한 장면에서 “변호사님 바람난 거.. 우리 여주가 알까 봐 내가 찾아간 거 아입니까. 여주는 아버지 때문에 바람이라 하면 치를 떠는데... 또 상처 주려고요? 그럴 거면 왜 결혼을 했습니까?"라며 자식처럼 여긴 여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송옥숙은 절절한 모성애와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바람피면 죽는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며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다시금 빛나는 열연으로 명품 배우의 진가가 입증한 것.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28일 종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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