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물린채 맨손 악어 턱 벌려 구사일생…40대 호주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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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9 15:49   수정 2021-01-29 15:49

머리 물린채 맨손 악어 턱 벌려 구사일생…40대 호주 남성

악어에 머리 물린 40대 호주男…맨손으로 턱 벌려 구사일생


호주에서 악어에게 머리를 물리고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맨손으로 턱을 벌려 무사히 탈출한 40대 남성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사는 44살 남성은 이날 케언스시의 플래시드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다 길이 1.5∼2m의 악어에게 머리를 물렸다.

악어는 남성 머리의 상당 부분을 입 속으로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남성은 침착하게 악어의 입 안으로 손을 넣은 후 악어의 위아래 턱을 비틀면서 악어의 입을 벌려 치명적인 부상 없이 탈출했다.

악어에 물린 머리에는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생겼으며, 일부 손가락 역시 악어 이빨에 부상을 입었다.

남성은 바로 구조대에 신고했는데 검사 결과 맥박, 혈압 등 기본적인 신체상태가 매우 안정적이었다.

구조요원 폴 스위니는 "악어가 조금만 더 목쪽을 물었다면 대동맥의 손상으로 위험했을 것"이라면서 "악어의 입을 벌린 그의 검지손가락이 빠져나오자마자 악어가 바로 다시 강하게 입을 다물었다. 그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스위니는 이 남성이 지난 8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이곳에서 수영을 즐겨왔다면서 "그는 체격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다음에 또 수영하러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고 경위를 접한 퀸즐랜드주 정부의 환경부는 호수에 직원들을 파견해 인간을 공격한 악어를 수색 중이며, 악어가 발견되는 즉시 사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인간이 악어에 공격당한 사례는 흔치 않은 편이나, 퀸즐랜드주는 악어가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경고 팻말을 세우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019년에는 퀸즐랜드주 한 어부가 악어와 마주치자 눈을 찌르고 탈출한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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