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잡아라"…자동차 시장 각축전

입력 2021-02-01 17:22   수정 2021-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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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SUV 인기 '쑥쑥'
    국내 모델 수출 '활발'
    <앵커>

    편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각 사별 마케팅 전략을 송민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콤팩트한 디자인의 소형 SUV가 인기를 끌면서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베뉴와 수출용 모델인 크레타 등을 내세워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은 소형 SUV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25%(22.71%(2019년)->25.48%(2020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기아 역시 콤팩트 SUV인 셀토스와 쏘넷으로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국내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8종이 SUV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소형 SUV였을 만큼 수요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소형 SUV, ‘티록’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티록은 그동안 폭스바겐에서 볼 수 없었던 세그먼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준중형 강자 골프의 DNA를 심어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150마력의 탄탄한 심장을 탑재하고 유럽에서 50만 대 이상 팔려 인기를 증명한 ‘티록’은 독일보다 1천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슈테판 크랍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
    "수입차의 대중화는 폭스바겐의 비전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폭스바겐의 정체성을 담아 한국 사용자들이 원하는 SUV를 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미 폭스바겐보다 앞서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과 지프 ‘레니게이드’, 푸조 ‘2008’ 등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그룹 중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소형 SUV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브랜드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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