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지원' 상생협력펀드 6개월 만에 조기 소진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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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철강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가 6개월만에 조기 소진됐다.
한국철강협회는 1일 현재 포스코가 87개 기업에 571억원, 현대제철이 42개 기업에 229억원, 철강협회가 29개 기업에 200억원 등 총 158기업에 1000억원의 철강상생협력펀드 대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18일 경기 시흥시에 있는 철스크랩 업체 동화산업이 첫 수혜를 받았으며 △포스코가 87개 기업에 571억원 △현대제철이 42개 기업에 229억원 △철강협회가 29개 기업에 200억원을 등 각각 지원했다.
철강협회는 이번에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가 다른 상생협력펀드보다 더 빠르게 소진됐을 뿐 아니라 포스코·현대제철과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를 통해 대출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철강상생협력펀드로 8억원을 대출받은 모터스틸의 김찬수 대표는 “철강상생협력펀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저금리로 신속히 대출해 운전·고용 안정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창립한 지 6년 밖에 안 된 작은 업체임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준 철강업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철강상생협력 펀드는 지난해 6월17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이 참석해 협약식을 열었다.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 각각 조성에 참여해 총 1000억원을 마련했으며 대출금리는 시중 금리보다 1.0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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