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중장년층, 2분기 모더나 접종"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1-02-02 11:19   수정 2021-0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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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중 요양병원·시설·종사자 접종
2분기 얀센·모더나 백신 65세 이상 접종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성년~중장년층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밝힌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1분기 130만명, 2분기 900만명, 3분기 3,325만명이 접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1분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50만 6천명, 종사자 27만명을 우선 순위 접종자로 분류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6만명분(11.7만 도즈)의 경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 기관 종사자들이 접종하게 된다.
사실상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원, 종사자는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이 1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반기에 최소 약 260만 도즈(약 130만명 분)에서 최대 약 440만도즈(약 220만명 분)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 코로나백신 접종과 관련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의 접종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냉동 백신이기 때문에 저희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나가서 접종하기 어려운 그런 한계들이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효과와 안전성이 있다고 하면 접종의 접근성 부분, 또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나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충분히 접종 가능하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65세 이상 노인(고령자부터 순차 접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접종을 하게 되는데, 국내에는 5월부터 얀센과 모더나 코로나백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다.
3분기부터는 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와 성인 만성질환자, 18세~64세 성인들이 본격적으로 접종을 개시하게 된다.
이 때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화이자 백신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성인 18세 이상~64세 이하의 일반 대다수 국민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백신을 접종맞을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제일 감염 예방효과가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62%)을 접종하고, 18세 이상 성인과 중장년층은 제일 감염 예방효과가 높은 모더나(94%)와 화이자(95%)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으로 의료계는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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