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펑펑' 퇴근길 '꽁꽁'…내일 수도권 최대 10㎝ 폭설

입력 2021-02-02 17:02   수정 2021-02-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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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강한 바람과 함께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2일 기상청은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은 3일 저녁에서 4일 이른 새벽, 경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3일 늦은 밤에서 새벽 사이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는 최대 15㎝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은 늦은 밤부터 1∼2시간가량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5∼15㎝, 서울·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3∼10㎝, 충남권과 충북 남부, 전북권, 전남 북동 내륙,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5㎝다.

3일 밤부터는 눈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이 시간대에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부지방은 퇴근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기상청의 권고다. 4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도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낮 기온이 다소 오를 경우 경기 서해안과 서울 등 고도가 낮은 중부지방은 진눈깨비가 먼저 시작돼 적설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늦은 밤에는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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