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너스'에 돈방석 앉은 카카오 직원들…SK텔레콤도 300억 쏜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04 17:38   수정 2021-02-04 18:18

    SK텔레콤, 성과급 자사주로도 지급
    1년 이상 보유하면 10% 더 주기로
    네이버, 한성숙 등에 자사주 상여금
    '스톡옵션 돈방석' 카카오에 '맞불'
    # `짬짜면` 성과급

    <앵커>
    다음 키워드는 `짬짜면 성과급` 이네요.

    <기자>
    네, 짬뽕이랑 짜장면, 다 먹고 싶을 때 `짬짜면` 시켜먹죠.

    요즘 성과급이 이런 짬짜면 같이 나온다고 해서 이 얘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가 양쪽을 다 누리는 방식의 성과급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성과급을 현금과 자사주를 섞어서 지급하는 건데,

    전직원 대상으로는 SK텔레콤이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SK텔레콤이 올해 지급하는 자사주 규모는 302억 1,859만원 정도입니다.

    직원들은 성과급을 현금으로 받거나 자사주를 10주 단위로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사주를 받아서 1년 이상 보유하면 추가 성과급 10%를 더 준다고 합니다.

    <앵커>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준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기자>
    기업 입장에서는 로열티를 기대할 수 있죠.

    주가가 오르면 직원들의 이익도 커지니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ㅛ.

    또 현금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자본 운용에서 유리할 수 있고요.

    직원들도 주가가 뛰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SK텔레콤의 경우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 가까이 크게 늘었고,

    본업인 무선사업은 물론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호실적 덕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계속해서 올려잡고 있는 만큼

    직원들도 성과급을 자사주로 주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이었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이렇게 자사주를 나눠주는 회사가 있지 않았나요?

    <기자>
    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네이버가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으로,

    한성숙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에게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했는데요.

    이 시점에 네이버 주가가 35만 5,000원이었는데

    3일 종가가 37만 5,000원이니까 예를 들어 한성숙 대표는 1,550만원을 그냥 벌게 된 셈입니다.

    <앵커>
    카카오에서 먼저 임직원들한테 스톡옵션을 줬었죠?

    <기자>
    사실 네이버의 이런 조치가 카카오를 의식한 것이라는 얘기도 업계에서 돕니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거든요.

    카카오 주가가 크게 뛰면서 임직원들이 수십억원 대의 스톡옵션 차익을 거두게 됐죠.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왔는데,

    실제로 기업공개(IPO)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크게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기업은 직원들도 자사주를 갖고 있는 걸 선호하고 있고,

    기업들도 앞다퉈 `짬짜면` 도입에 나서며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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