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심위 진행…고령자 접종 고민

홍헌표 기자

입력 2021-02-04 17:15   수정 2021-0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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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승인여부를 놓고 식약처가 현재 두번째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도 맞을 수 있는 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홍헌표 기자. 이번 자문회의는 어떤 내용을 검증하는 자리입니까?


    <기자>
    이번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분석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치열한 논의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올해 상반기에 최소 130만명 분이 들어올 예정인데,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놓고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1일 열린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고령자에게서도 만 64세 이하 성인들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끌어냈고 안전성도 양호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고령층의 중대한 이상사례도 없었습니다.

    오늘 열리는 약심위는 검증 자문단보다 더 많은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열린 검증자문단 회의에서는 고령자에게 접종을 해도 된다고 권고했다는 건데, 유럽에서는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는 나라가 더 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우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 각국에서는 유럽의약품청의 허가와는 별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나라가 많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접종 연령을 만 65세 이하로, 이탈리아와 벨기에는 만 55세 이하로 제한했고, 스위스는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물론 각국 보건당국은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심보다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우리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도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추가임상 결과를 확인한 후 허가해야한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는데요,

    때문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약심위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고, 이후 마지막 자문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치면 허가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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