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값, 미국 경기회복·달러강세에 2.4% 동반 하락

입력 2021-02-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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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과 은값이 4일(현지시간) 미국의 양호한 경기 지표와 달러화 강세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43.90달러) 떨어진 1,7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 1,800달러선이 무너졌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3월 인도분 은도 온스당 2.4%(0.65달러) 떨어진 26.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주초 9% 넘게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한 은 선물 가격은 다시 2% 안팎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하락해 작년 11월 마지막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12월 미 공장 주문이 1.1% 늘어나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상무부 발표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이날 0.4% 올라 최근 2개월 사이 최고치를 찍은 것 또한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금과 달러화는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돼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대체 투자수단인 금값이 내리는 경향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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