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이봉련 종영 소감 “2030 세대에게 친근한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입력 2021-0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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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봉련이 ‘런 온’을 향한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봉련이 JTBC ‘런 온’에서 통쾌한 사이다 발언이 주특기인 박매이 역으로 출연해 신세경(오미주 역)을 친언니처럼 챙기는 모습으로 색다른 워맨스를 그리는 것은 물론 신세경과 임시완(기선겸 역) 커플의 큐피드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가운데, 지난 4일(목) 종영한 ‘런 온’에 대한 소회를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15회에서는 박매이(이봉련 분)의 깜짝 러브라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지현(연제욱 분)과 몰래 데이트를 하다 오미주(신세경 분)와 일행들을 마주친 매이는 지현과 교제 중인 사실을 밝혔고, 그의 상사인 서단아(수영 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애가 심성이 고와서 싫은 소릴 잘 못해요”라며 주말 전화 자제를 부탁하는 등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매이는 지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연애 아닌데? 지현이가 그냥 일방적으로 나 쫓아다니는 거야”, “우리 지현이 오늘 야근하겠네.. 데이트 취소해 줘야겠다”라며 연애에서도 ‘걸크러쉬’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어 웃음을 전하는 등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봉련은 ‘런 온’을 되돌아보며 “’박매이’라는 존재는 ‘오미주’라는 친구와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인물이다. 시종일관 미주의 편에 서서 생각하던 매이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박매이’라는 사람이 타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봉련은 “’런 온’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 특히 요즘 20~30대 시청자분들이 ‘박매이’라는 인물처럼 자신이 기댈 수 있고, 조언도 얻을 수 있는 친구를 원하는 것 같은데 제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이런 시기에 마스크가 없어야 ‘매이 언니!’라며 알아봐 주는 팬들을 만날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쉽다”라며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하나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봉련은 “이봉련이라는 배우가 매체마다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로 변신하며 대중들이 항상 낯선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봉련의 츤데레 매력이 빛났던 JTBC ‘런 온’은 4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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