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부터 육아 정보까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작가... "크몽 전자책 카테고리 6배 성장"

입력 2021-0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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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PDF 전자책(이하 전자책)`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책은 주로 일반인이 쓴 10~50페이지 분량의 전자책을 말한다. 직장인이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쓴 것들이 주를 이루는데 최근 N잡 열풍과 함께 성장세가 뜨겁다. 누구나 전자책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 또한 많아지면서 전자책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

비즈니스 플랫폼 크몽에 따르면 코로나가 유행이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자책 카테고리는 6배 이상 성장했다.

크몽 관계자는 "코로나 유행 이후 전자책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는 저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크몽에 올라온 전자책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투잡이나 부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 취업 이직을 위한 정보, 육아 교육에 이르는 생활 정보까지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작가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들이 많은데, 일반 출판물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주제까지 세밀하게 다루다 보니 투잡으로 전자책 작가에 도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책의 목차를 정하고 내용을 PDF로 깔끔하게 정리하면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40살 직장인 이 모 씨도 전자책 작가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기업을 옮겨 다니며 느꼈던 점들을 모아 경력직 이직에 관한 전자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씨는 "이직 노하우를 담은 PDF 전자책을 곧 출간할 계획"이라며 "절차가 간편해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즐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자책의 가격은 대부분 1만원에서 3만원 사이. 최근에는 추가금을 내면 작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관건은 품질. 전자책 등록 건수가 많아지다 보니 이른바 `알찬` 전자책을 골라 선보이는 것이 플랫폼의 숙제로 남았다.

이에 대해 크몽 관계자는 "늘어난 등록량에 맞춰 전문 매니저들이 책의 구성과 내용을 철저히 검수하고 있다"며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전자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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