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오늘(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0년 순이익이 3조 4,146억원으로 전년(3조 4,035억원)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조 1,447억원)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측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그룹의 본원적 수익인 이자 부문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2014년부터 7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라임 등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19로부터 파생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자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연초부터 꾸준히 지속된 대출 성장 전략과 점차 안정화 되는 순이자마진(NIM) 기반으로 그룹 이자 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10.6%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성장했고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 기업 자금 수요와 더불어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행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그 결과 그룹 이자 이익이 7조 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도 한 단계 높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2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효과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14% 감소했다.
하지만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4억원(+9.4%)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 1조 1,12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본시장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글로벌투자금융(GIB), 고유자산운용(GMS) 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125% 성장해 부문제 설립 이후 최고의 결과를 달성했다.
4분기에는 라임 등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19로부터 파생 가능한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도 실시했다.
은행과 카드를 중심으로 일부 부실 가능성 기업과 최근 민간소비 침체에 따른 내수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충당금을 적립을 실행했다.
그 결과 12월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대비 12bp 증가한 39bp를 기록했지만, 1회성 비경상 요인 제외 시 29bp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판관비는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4분기 실시한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향후 그룹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일관된 중장기 전략 실행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상 수익 창출이 지속됐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신한만의 차별화된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GIB(+33%), GMS(+125%), 글로벌(+9%) 부문이 지속 성장하며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또한 4분기 실시한 선제적 비용 인식을 통해 향후 재무 변동성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이 4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순이자 마진 역시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치면서 그룹의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며, "그룹의 비이자 부문은 하반기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증권 수탁 수수료가 전년대비 125% 증가했으며, 신한의 신성장 동력인 투자금융 및 리스업무 수수료 역시 전년대비 각각 6.9%, 72.6% 성장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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