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택한 현대차…미국 생산물량 7만대 국내 유턴

입력 2021-0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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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 중인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 일부를 국내 공장으로 가져온다. 현대차가 해외 공장 물량을 국내 공장으로 조정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열린 회사 경영설명회에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 중 연간 총 7만 대가량을 국내 공장으로 돌리는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국내 공장 생산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현대차 아산공장(쏘나타)과 울산3공장(아반떼)의 현장 조합원들이 일감 유지를 요구하면서 미국 물량을 국내로 가져오게 됐다. 대신 미국 공장에는 투싼 국내 생산물량 일부를 넘겨준다.
투싼 국내 생산은 울산2공장과 울산5공장이 맡아왔지만, 지난해 말 울산2공장이 신차인 GV70 생산을 맡으면서 남게 된 투싼 물량을 미국 공장이 받아 가는 방식이다.
노조 관계자는 "해외 공장 물량을 가져와 국내 공장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첫 사례다"며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물량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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