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15억 달러 구매…결제수단 허용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2-09 08:01   수정 2021-02-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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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비트코인 15억 달러 구매…결제수단 허용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공시를 통해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유연성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향후 암호화폐에 더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사의 전기자동차 등 판매 제품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용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테슬라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4천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비트코인 채굴업체 등 암호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이런 조치가 전세계 기업들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비트코인 거래 관점에서 잠재적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RBC 캐피털의 미치 스티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美, 코로나 경제 해법 엇갈려..."부양책,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경제 해법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중인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두고 정치권 인사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경제해법 논쟁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머스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자칫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큰 규모의 조치에는 그에 해당하는 신중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재닛 옐런 현 재무장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반응했습니다. 옐런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전임자가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부양책은 위험보다 이득이 더 많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6.3%인 실업률을 완전고용 수준인 4%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1조 9천억 달러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녀에 대한 세액공제를 연간 3천 6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8일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수정안을 통해 6세 미만 자녀 1명당 연간 최대 3천 600달러, 또 18세 미만 자녀에게는 3천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휴대폰·게임기 확산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폰과 게임기 산업에까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애플은 최근 부품 부족으로 일부 하이엔드급 아이폰 판매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 소니는 올해 닌텐도 등 새로운 콘솔 게임기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동차 및 운송산업은 더욱 심각한 상태입니다.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이미 북미 공장 3곳 등에서 생산 감축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초기에 급감했던 IT 기기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부족현상이 심화됐고,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 등 중국 측의 사재기 움직임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공급 설비 증설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공급량이 높아진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美 CEO "코로나 회복, 에너지 선두주자...레저 분야 늦어"
    미국 CEO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팬데믹을 극복하는 속도가 분야별로 크게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7일,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이 섹터들 가운데 에너지 분야가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1조 9000억 달러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최근 원유에 대한 수요를 지지하고 있고,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계획을 원활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CEO들은 지난해 중국과 인도에서 회복세를 보이던 석유 수요가 선진국으로 넘어가면서 앞으로 유가 상승이 지속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항공과 여행과 같은 레저 산업의 회복세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카프리 홀딩스 존 아이돌 CEO는 "최근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여행 제한과 점포 휴업의 영향이 매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 역시 "1월 세계 항공기 예약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면서, 올해 레저 분야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팔란티어-IBM 파트너십 체결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가 IB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과 팔란티어의 운영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3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리테일과 금융서비스 그리고 텔레 커뮤니케이션 등의 부문에서 기업들이 클라우드 데이터를 접근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팔란티어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알려지고 있고, 팔란티어는 이를 통해 영업 인력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팔란티어에 대해 월가 IB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가디언 펀드는 빅데이터와 사이버 안보 등이 점차 중요해지고, 팔란티어의 가장 큰 고객이 수익성 높은 계약을 이끌 수 있는 정부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처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수의 IB들은 팔란티어의 주가 매출비율이 60배에 달한다며 밸류에이션이 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中, 클럽하우스 접속 차단"
    블룸버그통신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클럽하우스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이 차단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도 중국 본토에서의 클럽하우스 접속 장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전문가들은 클럽하우스가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당국이 온라인 방화벽으로 접속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클럽하우스에서 중국 누리꾼들이 대만과 홍콩,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 등 중국 정부가 금기시하고 있는 주제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폴 데이비슨과 로언 세스가 만든 쌍방향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유튜브와 달리 모두가 대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또 유명인들의 대화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가 로빈후드 앱 거래제한 사태와 관련해 로빈후드의 CEO 테네브와 클럽하우스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클럽하우스의 인기 비결에는 폐쇄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존 가입자의 초대 없이는 대기 상태로 기다려야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초대권을 얻기 위해 당근 마켓과 쿠팡에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올라오면서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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