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친구 죽음에 후유증"…故박지선 추억하며 눈물

입력 2021-02-09 13:13  


배우 이윤지가 절친 故박지선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윤지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의 `신년맞이 홈커밍 특집` 편에 출연해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 정한울은 혼자서 자주 와인을 마시는 이윤지를 위해 로맨틱 테라스를 준비했다. 자신만의 카페가 생겼다며 기뻐한 이윤지는 "`오늘 하루를 흘려보내야지`라는 생각으로 혼자 와인을 마셨다"며 "그런데 그마저도 시간을 보면서 급하게 마셔야 해서 속상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작년 말쯤에 먼저 떠나간 친구의 생각을 하면서 힘들었다"며 지난해 11월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박지선을 언급했다. 그는 "오빠와 엄마, 딸들이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며 "부디 내 마음속에 잘 소화가 되기를. 친구가 먼 길을 떠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겹치는 와중에 오빠한테 조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동상이몽2`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며 친구를 떠나보낸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엄마 아니면 그 친구였다. 내 성격을 잘 아는 사람이고 게다가 이쪽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인 의견을 포함해서 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게 좀 막혔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윤지는 또 "여기 스튜디오에 나와서 (김숙) 언니 볼 생각에 너무 힘들더라.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날 것 같아서 나올 결심을 못했다"며 출연을 망설였던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렇게 그 친구를 추억하는 게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그 친구에게도 나한테 네가 좋은 사람이었기 추억할 수 있는 거라고, 그것 또한 우리의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힘이 생기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윤지 박지선 (사진=SBS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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