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으로 번진 '위안부 망언'…美 하원 의원들 "역겹다" 비판

입력 2021-02-12 13:52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한 논문을 두고 미국 정치권으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고 소개한 뒤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신매매와 노예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 이들의 인격을 손상하면 안 된다"며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비판에 대해 같은 공화당 소속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역겹다"고 동의를 표시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이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집필했다.
이 논문의 내용이 일본 산케이신문을 통해 먼저 공개되자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시작해 학계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앞세워 역사적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려는 일본 보수파의 시도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누르고 당선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고, 한미의원연맹 일을 도우며 한국 정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스틸 의원도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48선거구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서울 출생인 스틸 의원은 2006년 한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에 당선되며 선출직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뎠고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를 연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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