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완화적 통화 정책 지속…노동시장 회복 멀어”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2-15 08:26   수정 2021-02-15 08:26

    파월 “완화적 통화 정책 지속…노동시장 회복 멀어”
    파월 의장은 지난주 온라인 세미나에서 인내심 있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실업률이 지난달 6.3%를 기록했지만, 노동시장을 떠난 사람들을 실업자로 계산하면, 1월의 실제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연준은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주문했습니다. 또한 물가가 지속해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 전망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른 만큼, 레벨 부담도 커졌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는 4분기 기업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실적 기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HSBC 프라이빗 뱅킹은 단기적으로 봉쇄가 언제 해제될지 또 소비자들이 여행 등에 돈을 지출할지는 불분명한 상태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증시를 지지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쿠팡, 뉴욕증권거래소 이르면 3월 상장 예정
    쿠팡이 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년 알리바바 그룹의 데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국 회사 IPO가 예상된다면서, 쿠팡의 밸류에이션이 약 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한 달 전 예상한 300억 달러 가치평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쿠팡은 이번 공시를 통해 지난해 총 매출이 약 119억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또 지난해 순손실은 약 4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억 달러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쇼핑 패러다임이 늘어나면서 쿠팡이 큰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종목 코드는 CPNG로 정해졌는데, 앞으로 투자 설명회를 거쳐 이르면 3월 중에 IPO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쿠팡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약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주겠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스터카드·트위터, 비트코인 결제 검토
    테슬라가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마스터카드와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터카드는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일부 가상자산으로 거래 결제가 가능하도록 자사의 카드 사용자들에게 허용할 것이라며, 이는 고객과 기업들에게 결제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사인 비자 역시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위터 또한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트위터 최고 재무책임자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 사용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500개를 Btrust 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서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멜론은 글로벌 은행 최초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을 취급하기로 했고,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 역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美 조지아 주지사, 바이든에 SK배터리 판결 거부 요청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최근 SK와 LG 사이에 있던 배터리 분쟁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번 판결로 인해,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있던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줬는데, SK이노베이션에게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과 수입, 판매를 10년 동안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시에 ITC의 최종판결을 60일 내에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약 600여건의 소송 중에서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단 1건에 불과하고, 또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의 결정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SK의 미국 내 투자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와 관련된 친환경 정책을 고려한다면, SK에게도 일말의 여지는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LG측은 이번 판결 결과에 대해 다소 열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LG측은 “SK가 불법 행위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할 경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 美 증시…1월 FOMC·소비지표 주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1월 FOMC 의사록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은 대통령의 날을 맞이해 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입니다.

    17일에는 1월 FOMC 의사록이 나옵니다. 파월 연준의장이 완화책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의사록에서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새로운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와함께 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그리고 생산자 물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18일에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과 관련한 하원 청문회가 열리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1월 수출입물가지수 그리고 신규 주택착공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월마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실적 발표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美 상원,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 부결
    미국 상원이 현지시간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이번 탄핵 심판대에 오르게 됐는데,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탄핵안 표결에서는 총 100표 가운데 찬성 57표, 반대 43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상원 전체 100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찬성 67표가 나와야 했지만, 찬성표가 이에 못 미치면서 이번 탄핵안이 부결 된 것 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의 판결이 나오자 이번 탄핵 심판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이 같은 일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신성한 법적 원칙의 편에 섰던 상하원 의원들에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 대표는 표결 후 발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슈머 대표는 "이번 판결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트럼프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이라면서, 트럼프는 불법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위대를 분명히 자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도 탄액한 부결 후 내놓은 성명에서 "최종 결정이 유죄 판결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혐의의 본질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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